[향수] CHANEL의 코코 느와르 오드 퍼퓸

1. 브랜드: Chanel

  ㅇ 1910년 가브리엘 샤넬이 설립한 프랑스의 하이엔드급 명품 패션 브랜드

  ㅇ 가브리엘 샤넬(Gabrielle Chanel, 1883~1971)은 1909년 파리에 모자가게를 연 것을 시작으로 

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길을 걷게 됨

  ㅇ 1921년에는 조향사 에른스트 보와 함께 샤넬 첫 향수인 <No.5>, <No. 22>를 발표함

  ㅇ 샤넬은 독창적이고 탁월한 패션 감각과 사업가로서의 재능을 함께 가진 사람이었던 듯

  ㅇ 심플하고 실용적인 옷을 표방하며 거추장스럽고 불편했던 그 시대 의복으로부터 여자들을

해방시키고자 했던 점을 생각하면 현재의 샤넬 브랜드가 갖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이미지는 다소 아이러니 같기도 함

  ㅇ 남성에게 의존적인 여자의 삶을 극혐했다고 하나 사업 시작부터 삶의 고비마다 남성의 도움을 받은 것, 많은 남자들(특히 유부남)과의 스캔들 또한 아이러니임

  ㅇ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스파이 역할을 한 점은 근현대사 연구가 누적될수록 그 증거들이 나오고 있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함

  • 2차 세계대전 무렵 독일과 프랑스 첩보기관들이 주도한 지하공작을 연구해 온 프랑스 역사학자 모임은 ‘코코’ 샤넬 등 유명 인사들의 당시 행적과 공작 등을 상세히 적은 비밀 기록 수천 점을 공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(2016.3.16.)
  • 브랜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브랜드는 창업자를 언급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주절거림이 길었음

 

2. 디자인

  ㅇ 향수병 모양은 샤넬 특유의 별다른 기교 없이 심플한 직사각형임

  ㅇ 느와르(noir)라는 이름에 걸맞은 검정색의 매끈하고 반짝이는 유리 표면은 과하게 번들거리지 않아

고급스러움과 관능적인 느낌이 강조되는 듯함

  ㅇ 중앙에 있는 샤넬의 클래식한 금박 라벨은 금빛 디테일이 검은색 배경과 대조되어 화려하고 고급스러워 보임

  ㅇ 브랜드 자체가 가진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있는 이상 단순하고 간결한 바틀 디자인으로 CHANEL이라는 브랜드가 더 돋보이도록 하는 게 어쩌면 최고의 디자인 전략이 아닐까 싶기도 함

3. 향 구성

  ㅇ 탑 노트: 그레이프프루트, 베르가못, 오렌지

  ㅇ 미들 노트: 재스민, 장미, 나르시서스, 제라늄, 피치

  ㅇ 베이스 노트: 패츌리, 샌들우드, 통카빈, 올리바넘, 바닐라, 화이트머스크, 클로브, 밴조인

 

4. 향수 사용후기

  ㅇ 탑노트에 들어간 세가지 향료 모두 시트러스 향임에도 불구하고 상큼한 향은 거의 나지 않음

  ㅇ 오히려 따뜻하면서도 깔끔한 비누향 같은 느낌이 남

  ㅇ 미들노트의 향들은 내 후각의 한계일 수도 있으나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‘아~ 고급스러운 플로럴 향료가 들어갔구나’ 정도의 느낌만 있음

  ㅇ 이 향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오히려 베이스노트인 것 같은데 패츌리, 바닐라, 머스크 등이 어우러져 관능적이고 따뜻하며 낭만적인 느낌이 들게 함

  ㅇ 향수 이름에 ‘느와르’가 붙은 경우 향이 과하게 무겁고 진해서 속이 울렁거리거나 과하게 스파이시해서 코가 따가운 경우도 있는데 코코 느와르의 경우 ‘느와르’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중심을 아주 잘 잡은 향수라고 생각됨

  ㅇ 한번 뿌리면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의 잔향이 꽤 오래(5~6시간 정도) 좋은 기분을 유지하게 해 줌

 

5. 연상되는 이미지

  ㅇ 깔끔한 검정 새틴 원피스를 입은 여자

  ㅇ 짙은 계열이 트위드 재킷, 블라우스, 정장바지

  ㅇ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

  ㅇ 고급스러운 도시의 밤 풍경

  ㅇ 과하지 않게 입술 또는 눈매를 강조한 색조화장

  ㅇ 어깨까지 내려오는 굵은 웨이브 헤어스타일

  ㅇ 가죽 소재에 간결한 금속 장식이 달린 클러치 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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